취업 노하우

OB 방문 제로로 내정이 나온 이유

zero visits, one offer.

이거, 꽤 말하기 어려운데, 제대로 써볼게요.

저, 취업활동에서 OB 방문, 한 번도 안 했어요. 그런데도, 제1지망 대형 상사에서 내정이 나왔어요.

'OB 방문 안 하면 못 붙어'라고 선배한테 들어서, 엄청 초조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결국 안 한 채로 끝났다는 이야기예요.

한국의 취업 정보 습득 방식과 비교하면: 한국은 채용 공고・기업 홈페이지・취업 카페 등 공개된 채널로 정보를 얻는 게 기본이고, 학교 선배에게 직접 연락해서 만나는 문화는 상대적으로 약하죠. 그런데 일본은 'OB・OG 방문'이라고 해서, 같은 대학 출신 선배(사회인)에게 직접 연락해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하고 만나는 게 전형의 일부처럼 여겨질 정도로 자리 잡고 있어요. 낯선 사람한테 먼저 연락하는 게 부담스러운 유학생이라면, 이 글처럼 '대체 정보원'으로 커버하는 방법도 있다는 걸 알아두면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왜 안 했나

이유는, 꽤 솔직하게 써볼게요.

  • 체육회도 서클도 진심파가 아니라서, OB・OG와의 굵은 연줄이 없었어요
  • 비즈리치 캠퍼스나 매처(マッチャー) 같은 데서 모르는 사람한테 DM 보내는 게, 순수하게 힘들었어요
  • '30분짜리 잡담을 위해서, 왕복 2시간을 들여서 간다'는 게, 가성비로서 납득이 안 됐어요
  • 같은 시간을, 제 자기분석과 업계 연구에 쓰는 쪽이, 저한테는 더 효과적일 것 같았어요

마지막 게, 아마 제일 컸어요.

OB 방문이라는 건, 상대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농도가 흔하게 들쭉날쭉해요. 잘 맞으면 최고, 안 맞으면 30분짜리 세상 이야기. 저는 그 불확실함을 짊어지느니, 혼자 읽을 수 있는 정보를 읽어들이는 쪽으로 배분했다는 거예요.

대신 썼던 정보원

OB 방문 대신, 제가 했던 건 이 정도예요.

  • 회사의 중기 경영계획・통합보고서를 읽는다(진심으로 전문)
  • 채용 홈페이지의 사원 인터뷰를 5명분 읽는다
  • 취업활동회의・원커리어(就活会議・ワンキャリア, 일본의 취업 후기 사이트)의 면접 체험담을, 과거 3년분 시계열로 읽는다
  • note・블로그에서 '내정받은 사람의 회고'를 10편 정도 읽는다
  • 회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배속으로 틀어놓는다

여기까지 하면, 면접에서 '우리 회사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꼈나요?'라고 물어봤을 때, OB 방문한 사람과 비슷한 정도의 해상도로 말할 수 있게 돼요. 아니, 오히려 글로 나와 있는 정보 쪽이, 사원 본인이 잡담으로 말하는 내용보다 정리되어 있는 경우도 흔해요.

특히 통합보고서, 길어서 처음엔 힘든데, 다 읽고 나면, 그 회사의 '돈의 흐름'과 '다음 10년 동안 무엇으로 승부할 것인가'를,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게 돼요. 이건 면접에서 엄청 효과적이었어요.

그래도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검색해서 의미를 없애나가면 충분해요. 조급해하면서 전부 사전에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참고로, OB 방문을 한다면, 제대로 준비하고 가는 게 좋다는 파예요. '한다'를 고른 분도, 위의 읽기 리스트는 방문 전 사전 준비로 그대로 쓸 수 있을 거예요.

리스크와, 납득감

OB 방문 제로의 리스크는, 당연히 있어요.

  • 'OB 방문 하고 왔나요?'라고 물어봤을 때, 제로라고 답하기 어려워요
  • 내부의 분위기(야근 실태, 분위기, 배치 리스크)를 1차 정보로 얻을 수 없어요
  • 추천・레퍼럴을 못 챙겨요

이 중에, 첫 번째 질문은 저도 한 번 받았어요. 그때는,

'OB 방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귀사의 중기 경영계획과, 사원 인터뷰를 통독했습니다. 귀사의 ◯◯ 전략에 대해서, 입사 후에 어떻게 관여하고 싶은지, 제 나름의 가설을 갖고 있습니다.'

라고 답했던 기억이 있어요. 거짓말은 안 한다, 그래도 준비의 진하기는 보여준다, 는 방침이에요.

이걸로 떨어진 회사는, 아마 'OB 방문 유무 자체'로 떨어뜨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상사・컨설팅 진심 지망생에게는, 다른 이야기

다만, 여기는 제대로 써두고 싶어서요.

5대 상사・외국계 컨설팅 진심 지망이라면, OB 방문은 그냥 하는 게 좋아요.

  • 5대 상사: 채용 쪽이 OB 방문 횟수를 그냥 체크하는 해도 있어요
  • 외국계 컨설팅: 케이스 대비의 벽치기(모의 연습) 상대로서, 현직 사원과 이야기하는 경험치 자체가 점수가 돼요
  • 둘 다, 주위의 진심 지망 무리가 10~20건은 당연하게 하고 있어요

제 경우엔, 어쩌다 잘 맞은 루트로 통과했을 뿐, 이라는 게 실감에 가까워요. OB 방문 제로를 '재현성 있는 방법'으로 추천할 생각은 없어요.

'안 해도 붙는 사람은 있다'와 '하는 쪽이 확률이 올라간다'는, 둘 다 진짜예요. 자신의 체력과, 지망 업계의 분위기로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정리

  • 저는 OB 방문 제로로 대형 상사에서 내정을 받았어요
  • 대신, 중기 경영계획・통합보고서・사원 인터뷰・면접 체험담을 진심으로 읽어들였어요
  • 'OB 방문 했나요?'라고 물어보면, 대체로 뭘 했는지를 세트로 답하는 게 안전해요
  • 5대 상사・외국계 컨설팅 진심 지망이라면, OB 방문은 그냥 하는 게 좋아요

'안 하면 떨어진다'와 '안 해도 된다' 사이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으니까, 남의 정답이 아니라, 자신의 납득감으로 고르는 쪽이, 마지막에 힘들지 않아요.

— miku

자주 묻는 질문

Q. OB 방문은 안 해도 정말 내정이 나오나요?

저 자신은 OB 방문 제로로 대형 상사의 내정을 받았어요. 다만 대신 중기 경영계획이나 사원 인터뷰, 면접 체험담을 제대로 읽어들인 결과라서,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Q. OB 방문을 안 하면 '지망도가 낮다'고 여겨지지 않나요?

물어보는 경우는 있어요. 저도 한 번 물어봤는데, '대신 뭘 조사하고,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세트로 답하면, 그것만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다고 느꼈어요.

Q. 5대 상사나 외국계 컨설팅 지망이어도 OB 방문 없이 괜찮나요?

여기는 솔직히 쓰는데, 5대 상사와 외국계 컨설팅 진심 지망이라면, OB 방문은 해두는 게 좋아요. 채용 쪽이 횟수를 체크하는 해도 있고, 주위의 진심 지망 무리는 그냥 10~20건씩 하고 있어요.

Q. OB 방문 대신 뭘 하면 좋을까요?

중기 경영계획이나 통합보고서를 읽는다, 채용 홈페이지의 사원 인터뷰를 읽는다, 취업활동회의나 원커리어의 면접 체험담을 시계열로 읽는다, 이 정도가 효과적이었어요. 특히 통합보고서는, 회사의 돈의 흐름과 앞으로의 전략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게 되니까, 면접에서 꽤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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